[Focus]계룡대서 특별한 軍축제… 병영체험 장비탑승 ‘짜릿’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0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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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부터 5일간 ‘지상군 페스티벌-군 문화 축제’

지난해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지상군 페스티벌 2011 행사에서 어린이들이
지상에 전시된 육군 수송헬기의 탑승 체험을 하고 있다. 육군 제공
지난해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지상군 페스티벌 2011 행사에서 어린이들이 지상에 전시된 육군 수송헬기의 탑승 체험을 하고 있다. 육군 제공
‘강하고 믿음직스러운 육군의 진면목을 확인하세요.’

육군이 10일부터 14일까지 닷새 동안 충남 계룡대에서 ‘지상군 페스티벌 2012’ 행사를 개최한다. 같은 기간 계룡시가 주관하는 ‘계룡 군 문화 행사’도 열린다. 매년 10월에 열리는 두 행사는 육군의 참모습을 알리는 한편 국민의 안보 공감대 확산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블랙이글 비행-고공낙하 시범

올해로 10회째인 지상군 페스티벌은 ‘강한 육군, 국민과 함께’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정예 육군의 모습을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와 참여 행사가 마련된다. 10일엔 계룡대 비상활주로에서 ‘계룡, 그곳에서 세계가 만나다’를 주제로 화려한 개막공연이 4부로 나눠 진행된다. 행사기간에 공연과 시범, 전시, 체험, 경연대회 등 6개 분야에서 27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행사장에선 특공무술과 특전사 요원들의 고공강하 시범, 전차 이동 모습을 가까이에서 지켜볼 수 있다. 개막일엔 공군 특수비행팀인 블랙이글도 하늘을 수놓는 축하비행에 나선다.

20개 이상의 병영체험 행사도 진행한다. 강한 육군의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는 병영훈련체험장은 레펠과 인공암벽 등반, 서바이벌 사격, 세줄타기 등 15종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놓고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육군에서 운용하는 전차와 장갑차, 자주포, 헬기 등 최신 무기와 장비를 관람하고 탑승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첨단 훈련장비로 구성된 각종 모의시험장비(시뮬레이터)를 조작할 수 있는 과학화 훈련 체험관과 탄약전시관 등 각종 전시시설이 운영된다.

관람객을 위한 계룡대 영내투어도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30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순환차량을 타고 육해공군 본부가 자리 잡은 계룡대 내부를 둘러볼 수 있다. 계룡대에는 조선의 태조 이성계가 새 도읍지 건설을 위해 궁궐을 지으려고 1년간 공사를 했던 주초석 100여 개 등이 역사 문화재로 보존돼 있다.

아울러 가수와 탤런트 출신 육군 연예병사가 출연하는 위문열차 공연이 펼쳐지고, 2012 런던 올림픽 펜싱 은메달리스트인 신아람과 최인정 선수가 홍보대사로 나서 팬 사인회와 사진촬영 이벤트를 마련한다. 또 6·25전쟁 62주년을 맞아 국민에게 전쟁의 참상을 알리고, 나라사랑 정신을 고취하기 위한 6·25사진전과 전사자 유품 전시회 등이 함께 열린다. 적 침투장비 전시와 대학생 안보토론회 등 안보 현실에 대한 냉철한 진단과 대책을 모색하는 자리도 마련한다.

국군 진면목 볼 수 있는 기회

올해 5회째인 계룡 군 문화축제는 러시아와 필리핀, 미8군 군악대 및 국방부 전통의장대의 화려한 공연과 함께 전국 마칭경연대회, 거리 퍼레이드 등이 볼거리다. 계룡 군 문화축제는 해마다 많은 관람객이 참여하고, 해외에도 널리 소개되면서 세계 군 문화축제 유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육군은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계룡역과 대전현충원역에서 행사장까지 무료 셔틀버스를 30분 간격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김희철 육군본부 정책실장(소장)은 “세계적인 축제로 도약하고 있는 지상군 페스티벌 행사는 관람객이 우리 육군을 몸으로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축제가 될 것”이라며 “누구나 참여해 육군과 하나 되는 의미 있는 축제의 장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armyfest.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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