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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봉하마을 방문…故노무현 묘역 첫 참배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5-05-23 04:06
2015년 5월 23일 04시 06분
입력
2012-09-26 12:13
2012년 9월 26일 12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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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노前대통령이 후원회장직 제안하려 했었다"
`PK민심 공략'..권 여사 "앞으로도 잘해 달라"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가 26일 낮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방문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했다. 안 후보가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안 후보는 이후 노 전 대통령의 사저로 이동해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유민영 대변인에 따르면 안 후보는 이 자리에서 "노 전 대통령 취임 몇 달 전, 따로 만나 뵐 기회가 있었다"며 노 전 대통령이 2002년 대선 때 자신에게 대선후보 후원회장직을 제안하려 했었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당시 노 전 대통령이 "원래는 (대선후보) 후원회장을 부탁하려고 했는데 전날 밤 (안철수 후보의) 책을 다 읽고 나니 후원회장을 시키면 안 되겠다, 마음고생을 하겠더라"고 말했다고 회고했다.
또 2000년경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 개발 이후 열린 한 전시회에서 노 전 대통령이 방문한 데 대한 감사의 마음으로 소프트웨어를 선물하려 했으나, 노 전 대통령이 "소프트웨어는 돈을 내고 사야 한다"면서 직접 구입해 갔다는 일화도 소개했다.
이어 노 전 대통령 취임식에는 국민대표로 초청받아 참석했으며, 2009년 5월 노 전 대통령 서거 당시에는 부인 김미경 교수와 딸이 봉하마을에 내려와 몇 시간을 기다려 참배했다고 소개했다.
이에 권 여사는 안 후보에게 "잘하고 계시다. 건강 잘 지키시고 앞으로도 잘 하셔달라"고 격려했으며, 환담 이후에는 직접 뜰과 집 내부를 안내했다고 유 대변인이 전했다.
안 후보는 배웅하는 권 여사에게 "다시 꼭 찾아뵙겠다"고 인사했다.
두 사람은 노 전 대통령과의 인연과 추석 등을 소재로 40여분 간 대화를 나눴으며, 이병완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주영훈 권 여사 비서실장, 안 후보의 조광희 비서실장과 유 대변인이 배석했다.
앞서 안 후보는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방명록에 "사람을 사랑하셨습니다. 진심 어린 마음가짐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기록했다.
또 권 여사를 면담하고 나온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노 전 대통령이 정말 따뜻한 마음을 가지신 분이고, 정말 진심을 갖고 사람을 대해준 분이라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그의 이날 방문이 야권의 대선 주자로서의 입지를 분명히 하고 이번 대선의 주요 풍향계인 부산·경남(PK) 지역의 민심을 끌어안기 위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러나 안 후보는 이날 방문의 의미에 대해 "현충원을 다녀온 연장선상"이라며 "(문 후보와의 단일화 등) 정치 관련 말은 나누지 않았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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