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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후보수락 연설서 ‘공천헌금-5·16’ 뭐라고 할까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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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8-16 09:59
2012년 8월 16일 09시 59분
입력
2012-08-16 09:50
2012년 8월 16일 09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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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당대회 당선 유력..연설문 핵심은 서민-중산층에 던지는 `희망메시지'
정치개혁-경제민주화 의지 천명할 듯
새누리당 대선 후보를 결정짓는 전당대회가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당선이 유력시되는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이 후보수락 연설문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그 내용에 관심이 쏠린다.
현재 당 안팎에서는 득표율이 문제일 뿐 박 전 위원장의 당선을 기정사실화하는분위기이다.
대선후보 연설문은 박 전 위원장으로서도 이번이 처음이다. 2007년 한나라당 대선 경선에서는 패배를 인정하는 연설문만 낭독한 바 있다.
최경환 캠프 총괄본부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후보수락 연설문 내용에 대해 "목하 고민 중"이라며 "(국민에게) 감동을 줘야 한다"고 밝혔다.
캠프 안팎에서는 지난달 10일 대선 경선 출마선언문을 업그레이드한 수정 보완판이 주요 내용이 될 것으로 관측한다. 당시 박 전 위원장은 "국민의 삶과 함께 가겠습니다. 국민의 꿈이 이루어지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그 핵심은 현 정부에서 소외됐다는 평가를 받는 중산층과 서민들에게 던지는 희망의 메시지가 될 전망이다. '국민행복 3대 핵심과제'로 거론했던 △경제민주화 실현 △일자리 창출 △한국형 복지의 확립 의지가 더욱 강하게 피력될 것으로 보인다.
당내 경제민주화실천모임이 내놓은 법안 중 재벌총수 집행유예 차단·일감몰아주기 금지 등에 대해 정기국회 내 입법 추진이 언급될 수도 있다.
50년전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이 산업화라는 열매를 가져왔듯 '경제민주화-일자리-복지'를 아우르는 이른바 '국민행복 5개년 계획'으로 선진복지국가의 초석을 마련하겠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박 전 위원장은 자신의 약속을 말로만 끝나는 공약(空約)으로 만들지 않겠다는 의지도 피력할 수 있다고 캠프 인사들은 예상한다.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를 `신뢰'로 설정하는 것과 맥이 닿아 있는 대목이다. 공약 실천 여부를 국민이 알 수 있도록 가칭 `공약이행 백서'를 펴내는 방안이 연설문에 담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박 전 위원장은 지난 2006년 한나라당 대표 퇴임시 자신이 2년간의 대표 시절 국민에게 약속했던 공약의 실천 여부를 담은 '대국민 약속 실천 백서'를 발간한 바 있다.
이와 함께 박 전 위원장은 국민의 눈높이와 정치인과 고위공무원·기업총수 등 이른바 '사회특권층'이 보여준 행동 사이의 괴리를 줄이겠다는 의지도 피력할 것으로 보인다. '공천헌금 의혹' 파문을 의식한 부분이다.
캠프 안팎에서는 대통령 측근·친인척 비리의 척결과 관련, 상설특검제와 특별감찰관제 조기 입법화가 거론된다. 고위공직자나 정치인의 경우 같은 범죄를 저지르더라도 형량을 더 강하게 부과하거나, 원칙적으로 사면을 금지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이런 가운데 박 전 위원장이 공천헌금 의혹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할지도 주목된다.
검찰 수사 결과가 나오진 않았지만, 측근인 현기환 전 의원이 이런 의혹에 연루, 제명된 것만 해도 정치도의적인 책임을 피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당 안팎에 적지 않다.
일각에서는 박 전 위원장이 대국민 사과를 하지 않는다면 캠프측이 주장하는 '국민 감동'은 빛이 바랠 것이라는 시각도 존재한다.
아울러 박 전 위원장이 "불가피한 최선의 선택"이라고 해 논란이 됐던 5·16과 관련한 발언의 수정판을 내놓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이념적으로 중간층을 끌어안을 수 있는 보다 완화된 발언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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