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남 일 아니다” 홈피에 보안 강조

  • 입력 2012년 8월 7일 03시 00분


군기 빠진 장병들 ‘페이스북에 훈련 생중계’ 본보 보도후

본보 4일자 1면(위), 6일 주한미군이 공식 페이스북에 올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보안을 강조하는 글. 웹사이트 화면 촬영
본보 4일자 1면(위), 6일 주한미군이 공식 페이스북에 올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보안을 강조하는 글. 웹사이트 화면 촬영
“정보가 밖으로 새어나가면 절대 되돌릴 수 없다.”

주한미군은 6일 공식 페이스북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보안을 강조하는 글을 올렸다. 동아일보가 4일자 1면에 ‘“훈련 갑니다” 군기 빠진 페이스북 생중계’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낸 게 계기가 됐다.

동아일보는 이 기사에서 페이스북 등 SNS에 군사기밀 유출 위험이 있는 군 내부 사진을 올리는 신세대 장병의 실태를 고발한 바 있다.

이날 올라온 글에는 “당신이 올린 게시물이 무해하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그러나 실상은 적에게 중대한 군사 기밀 정보를 주는 행위다”며 “방심하지 마라. 우리의 적은 블로그와 채팅방 개인홈페이지를 뒤져 정보를 모은다”고 썼다.

주한미군 관계자는 “동아일보 보도를 계기로 미군 병사들에게도 작전보안(OPSEC)의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글을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
#주한미군#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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