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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안철수의 생각’ 사실상 집권비전 담겨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5-05-19 06:51
2015년 5월 19일 06시 51분
입력
2012-07-19 11:36
2012년 7월 19일 11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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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19일 펴낸 대담집 '안철수의 생각'에는 사실상 집권 비전이 담긴 것으로 평가된다.
정치, 사회, 경제 등 각종 주요 현안에 대한 통찰뿐만 아니라 구체적인 해법까지 제시돼 공약집 수준이라는 게 정치권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책에는 경제민주화, 대북정책, 청년실업 및 비정규직 문제, 공교육 붕괴, 언론사 파업, 강정마을 사태 등 대선정국에서 부각된 주요 분야에 대한 비전이 녹아 있다.
여기에 안 원장의 출마 의사가 직접적으로 드러나지 않지만 상당한 의지를 갖고 있음을 엿볼 수 있는 단초도 발견된다.
결국 '안철수의 생각'은 대선 출마에 대한 최종 결심이나 선언을 앞두고, 최고경영자(CEO)와 젊은이에 대한 멘토를 넘어 국가를 이끌 폭넓은 비전을 가진 준비된 정치인이 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낸 셈이다.
▼책에서 보인 출마 가능성은 = 애초 이 책은 젊은이들을 상대로 한 일종의 조언서로 기획됐으나, 안 원장의 대선 출마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부각된 뒤 책의 성격이 바뀌었다.
이 때문에 출간 전부터 안 원장이 책에 출마 의사를 밝힐지 관심을 불러 모았다.
책에는 출마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으나, 내용적으로 사실상 출마를 위한 사전정지작업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안 원장은 서문에서 "총선 전에는 야권의 승리를 의심하는 사람이 별로 없었고, 그렇게 되면 야권의 대선후보가 제자리를 잡으면서 나는 자연스럽게 원래 자리로 돌아가는 수순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총선이 예상치 않게 야권의 패배로 귀결되면서 나에 대한 정치적 기대가 다시 커지는 것을 느꼈을 때 사람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이 열망이 어디서 온 것인지에 대해 무겁게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정치 참여 문제는 혼자 판단할 수 있는 의지의 문제가 아니었다"면서 "이 문제는 국가 사회에 대해 너무나 엄중한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제는 많은 분께 우리 사회의 여러 과제와 현안에 대한 내 생각을 말씀드리고 그에 대한 의견을 듣는 것이 순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더구나 그는 "앞으로 책임 있는 정치인의 역할을 감당하든, 아니면 한 사람의 지식인으로서 세상의 변화에 힘을 보태는 역할을 계속하든, 이 책에 담긴 생각을 바탕으로 더 많은 사람과 힘을 모아 나아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는 자신에 대한 지지세가 계속되고 출마 요구가 거셀 경우 출마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면서도 자신에 대한 대중의 기대감이 약화될 경우에는 출마하지 않을 수 있다는 가능성도 동시에 열어 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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