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이영호 숙청 이후]北 파워엘리트는 ‘김·평·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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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7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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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당정핵심 106명 분석

김일성종합대(김)를 나온 평안남도(평) 출신의 남성(남).

통일부가 북한 김정은 체제에서 노동당과 내각을 구성하고 있는 주요 구성원 106명을 분석해 17일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이런 ‘김·평·남’의 요소를 가진 인물들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출신 대학은 김일성종합대를 나온 사람이 전체의 40%를 차지했고 이어 김일성군사종합대(17.7%), 김책공대(9.7%)가 뒤를 이었다. 출신 지역은 평안남도(18.6%), 평양(16.3%), 함경북도(16.3%), 함경남도(1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남녀 성비는 남성이 94.2%로 압도적이었다.

평균 연령은 69세로 당보다는 내각 인사들이 상대적으로 젊은 것으로 조사됐다. 정책지도기관인 당은 60∼80대가 주축인 반면 집행기관인 내각은 50, 60대가 많았다. 통일부 당국자는 “당이 김일성, 김정일 시대부터 충성을 바쳐온 인물 중심으로 이뤄진 데 비해 내각은 실무형 테크노크라트(기술관료) 중심으로 사람을 기용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통일부는 ‘김·평·남’의 요소를 모두 갖춘 대표적인 인물로 당에서는 김양건 비서, 내각에서는 이광근 합영투자위원장을 꼽았다.

이정은 기자 lightee@donga.com
#통일부#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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