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재외국민본부장 자니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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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7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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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朴캠프 깜짝 발탁 인사들

자니윤 재외국민본부장
자니윤 재외국민본부장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경선 캠프 인사는 5일 “화려한 이력을 자랑하는 이벤트형 인물보다 역할이 분명하고 호흡을 맞춰본 인물에게 초점을 맞춰 박 전 위원장이 직접 진용을 짰다”고 말했다.

‘자니윤 쇼’로 국내에 토크쇼 바람을 몰고 온 재미 방송인 자니윤 씨는 재외국민본부장으로 캠프에 합류했다. 올해 76세인 자니윤 씨는 2007년 박 전 위원장의 미국 로스앤젤레스 방문 당시 교민행사를 계기로 인연을 맺었다. 이후 박 전 위원장에 대한 지지 활동을 지속적으로 벌여 왔고 2009년 샌프란시스코 방문 때는 교민행사의 사회를 봤다. 미국 내 20여 개 지부, 2300여 명의 회원을 둔 박 전 위원장 지지모임 ‘한미 휴먼리소스(HR) 포럼’의 핵심 멤버로 알려졌다.

보수사회의 오피니언 리더인 박효종 서울대 윤리교육과 교수는 이상돈 전 비대위원과 함께 정치발전위원으로 활동한다. 그는 2002년 참여연대, 경실련 등 진보시민단체에 반기를 들고 설립된 바른사회시민회의의 공동대표를 맡아 왔다. 한 캠프 인사는 “박 교수는 합리적 보수주의자로 현안이 생길 때마다 이명박 정부와 야권 양쪽에 가감 없이 발언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병세 정책위원
윤병세 정책위원
정책위원에 이름을 올린 윤병세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정통 외교관료 출신으로 2004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정책조정실장으로 발탁된 데 이어 노무현 정부 후반부 통일외교안보수석비서관을 지냈다. 이 때문에 이명박 정부 들어 별다른 보직을 받지 못하다 외교부를 떠났으며 2010년 말 박 전 위원장의 싱크탱크인 국가미래연구원 창립멤버로 참여했다.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특보단을 사실상 총괄할 기획조정특보로 기용된 최외출 영남대 교수(박정희정책새마을대학원장)는 2007년 박 전 대표가 대선 후보 경선 패배 이후 분야별 정책에 대해 토론해 온 ‘5인 스터디그룹’의 멤버이다. “진정한 선진국이 되려면 ‘새마을운동 2.0’ 정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는 ‘박정희 리더십’의 신봉자. 1976년 설립된 ‘새마을장학금’ 1기생이다.

박명성 문화특보
박명성 문화특보
문화특보로 합류한 박명성 신시컴퍼니 대표는 ‘맘마미아’ ‘시카고’ 등을 제작한 뮤지컬계의 신화적 존재. 공연프로듀서연합회장, 서울연극협회장 등을 맡아 공연계에 발이 넓다. 4·11총선 때 새누리당 공천위원으로 활동했다. 그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정치인을 만나 보니 진짜 나라를 위하는 분이 많아 약간의 희망을 가져도 되겠다”고 말했다.

38세인 비례대표 김상민 의원은 청년특보로 2030과의 접점 강화라는 과제를 받았다. 김 의원은 비대위 시절 박 전 위원장이 ‘감동인물 찾기’에서 발굴한 뒤 비례대표로 추천한 케이스. 젊은층의 투표 독려를 위한 ‘청년유권자운동’, 대학생자원봉사단인 ‘V원정대’ 등 비정부기구(NGO) 활동을 10년 가까이 해왔다.

환경특보인 윤성규 전 국립환경과학원 원장은 기술고시 13회로 공직에 입문한 ‘정통 환경관료’ 출신이다.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
#박근혜 캠프#깜짝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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