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너선리, ‘北어린이날’ 맞아 선물 전달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5월 31일 09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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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미국인 청소년 환경운동가 조너선 리(15·한국명 이승민) 군이 '북한 어린이날'을 앞두고 평화와 환경보호 메시지를 담은 선물을 보냈다.

조너선의 부친 이경태씨는 30일(현지시간) "조너선이 유엔 주재 북한 대표부를 통해 최근 북한 어린이날 선물을 전달했다"면서 "평양학생소년궁전의 학생들과 백두산 인근 초등학교에 전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조너선이 전달한 선물은 자신이 직접 쓴 책 '고 그린맨(Go Greenman)'의 영문 및 한글판 책 수십권과 티셔츠, 대형 사진 등이다.

'고 그린맨'은 지구의 환경과 평화를 지키는 영웅의 이야기를 담은 책으로, 지난 2008년 미국 대통령 선거기간에 대선후보들에게도 전달돼 CNN방송 등을 통해 소개되기도 했다.

이 씨는 "언젠가 남북한 어린이들의 만남을 추진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이 책을 북한의 새 지도자인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에게도 전달해 달라는 뜻을 북한 대표부에 전했다"고 말했다.

북한은 한국과 같은 '어린이날'은 없으며, 국제아동절인 6월 1일과 소년단 창립일인 6월 6일에 어린이들을 위한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조너선은 지난 2010년 8월 12~19일 북한을 방문해 간접적으로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판문점 어린이 평화숲'을 조성하자는 편지를 보내 화제가 됐으며, 최근에는 '세계 어린이 평화의 날' 지정, 비무장지대(DMZ) 어린이 평화공원 조성 등을 주장하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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