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 2012 4·11총선]새누리도 놀란 과반…역시 대세는 박근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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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4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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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 충청 강원 압승… 서울선 고전… 민주-127, 통진-13, 선진-5석 예상정몽준 이재오 문재인 이해찬 당선… 홍준표 홍사덕 정동영 심대평 고배

4·11총선에서 새누리당이 예상외로 선전하며 전체 의석 300석 중 과반으로 1당 자리를 지켰다.

개표가 99% 정도 이뤄진 12일 오전 2시 반 현재 새누리당은 전체 246개 지역구 중 127곳에서 1위(당선확정 123곳)에 올랐다. 반면 민주통합당은 106곳(당선확정 105곳)에서 앞서는 데 그쳤다. 통합진보당은 7곳, 자유선진당은 3곳, 무소속 후보도 3곳에서 당선을 확정지었다.

54명의 비례대표의원을 선출하는 정당투표에서도 92%가 개표된 상황에서 새누리당은 42.8%로 민주당(36.4%)을 앞섰다. 새누리당은 총선 직전 의석인 162석에서 10석 정도만 잃었다. 민주당은 현재 80석에서 40석 넘게 의석을 늘렸으나 기대에는 못 미쳤다.

새누리당은 영남 충청 강원에서 압승을 거뒀고 인천 경기에서도 민주당과 대등한 승부를 펼쳤다. 호남과 서울에서만 열세였다. 서울에선 민주당이 30곳을 앞선 반면 새누리당은 16곳에서 우세했다. 18대 총선에서는 이명박 대통령의 인기에 힘입어 서울에서 40(옛 한나라당) 대 7(옛 통합민주당)로 승리했다.

활짝 웃는 박근혜 박근혜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장(왼쪽)이 11일 저녁 상황실에서 이준석 비상대책위원과 함께 TV를 통해 개표상황을 지켜보며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활짝 웃는 박근혜 박근혜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장(왼쪽)이 11일 저녁 상황실에서 이준석 비상대책위원과 함께 TV를 통해 개표상황을 지켜보며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영남 충청 강원의 승리로 새누리당 박근혜 선거대책위원장의 대중성과 영향력이 거듭 확인됐다. 민주당 내부에선 대권 후보인 문재인 상임고문의 파괴력에 대한 회의와 더불어 한명숙 대표 책임론이 불거질 태세다.

주사파(주체사상파)가 주류인 통진당은 현재 7석에서 의석을 더 늘려 17대 총선에 이어 8년 만에 원내 제3당으로 부상했지만 원내교섭단체(20석) 구성은 이루지 못했다.

새누리당 홍사덕 홍준표 의원과 권영세 사무총장, 민주당 정동영 의원, 선진당 심대평 대표가 고배를 마셨다.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은 7선으로 최다선 의원이 됐고 이재오 김태호 의원도 당선됐다. 민주당에선 문 상임고문과 이해찬 전 국무총리, 김한길 전 의원이 국회에 재입성했다.

투표율은 54.3%로 잠정 집계돼 18대 총선(46.1%)보다 높고 2010년 6·2지방선거(54.5%)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김기현 기자 kimkihy@donga.com
#4·11총선#새누리당#박근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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