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 2012 4·11총선]비 그치자 투표율 반짝… 18대보다 8.2%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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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4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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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59.2%로 전국 최고

19대 총선의 투표율은 54.3%로 나타났다. 역대 최저 투표율을 기록했던 18대 총선에 비해 8.2%포인트 높은 수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9대 총선 유권자 4020만5055명 가운데 2181만5420명이 투표에 참여해 54.3%의 투표율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투표율은 비가 그치면서 오르기 시작했다. 오전 9시만 해도 평균 투표율은 8.9%로 18대 총선 당시 같은 시간(9.1%)에 비해 0.2%포인트 낮았다. 날씨가 개기 시작한 오전 11시 들어 투표율이 19.6%를 기록하며 18대 총선의 투표율(19.2%)을 앞지르기 시작했다. 이후 오후 들어 투표 참여가 늘면서 20년 만에 총선 투표율이 직전 총선에 비해 상승하는 결과를 낳았다.

투표율 상승은 오후 들어 젊은층의 투표 참여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연예인 등 유명 인사들이 투표 독려에 나서면서 2040세대의 투표율이 올랐다. ‘투표 인증샷 놀이’가 처음 등장한 2010년 지방선거에선 역대 지방선거 중 두 번째로 높은 54.5%를, 지난해 10·26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선 48.6%를 기록했다.

선거가 여야 간 박빙 구도로 진행되면서 이번 선거에선 투표율이 당락을 결정할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전문가들은 50%대 초반이면 여권이, 50%대 후반이면 야권이 유리할 것으로 예측해 왔다.

한편 이번 총선에서 세종시의 투표율이 59.2%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지역의 첫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데다 중량감이 있는 민주통합당 이해찬 상임고문과 자유선진당 심대평 대표가 맞붙으면서 유권자의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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