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4·11총선]민주 야전사령탑 박선숙의 마지막 호소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4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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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P 차이가 70여곳 좌우”

민주통합당 선거대책본부장인 박선숙 사무총장(사진)은 10일 “국민들이 4년 내내 새누리당의 본질을 경험했고 그 경험이 견고한 정권 심판 여론으로 형성됐다”며 “이젠 국민들이 표를 통해 힘을 보여줄 때다. 투표에 꼭 참여해 주권이 국민에게 있음을 보여 달라”고 호소했다.

박 사무총장이 이날 기자들과 만나 가장 강조한 건 투표 참여였다. 민주당은 투표율이 60%를 넘어야 제1당이 될 수 있다고 본다. 그는 “기득권을 뺏길 것이라는 위기감을 느낀 보수세력이 결집하면서 새누리당이 다수당, 과반 의석까지 갈 수 있다고 전망하는 전문가들이 많다”며 “선거에 지면 국민이 지는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심판하기 위해 투표에 꼭 참여하겠다는 결심이 실제 투표로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민간인 불법사찰 문제를 통해 국민을 뒷조사하고 이를 은폐하는 정부와 정치세력에 국민이 분노하게 됐고 이 분노가 투표 참여 의사를 높이는 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투표율 1, 2%포인트 차가 전국 70여 곳의 접전지역, 특히 수도권 30∼40여 곳의 승패를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박 사무총장은 “이번 선거는 재벌특권 경제를 유지할지, 서민민생 경제로 바꿀지 결정하는 중요한 선거”라며 “재벌, 부자, 4대강 살리기 사업에 예산을 쏟아부으면서 복지, 노령, 반값 등록금 예산을 날려버린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위원장을 심판해 민생을 우선시하는 19대 국회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거 때가 되자 경제민주화 공약을 들고 나온 새누리당은 거짓 정치를 하고 있다”며 “약속을 지키지 않는 정치, 선거 때만 표 달라고 위장하는 정치를 심판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4·11총선#민주통합당#박선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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