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새누리당 출마 교수 기사나 써라” 조선일보 비판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4월 2일 13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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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서울대 법대 교수가 '4.11 총선을 앞두고 선거 운동에 바쁘다'는 조선일보 기사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조 교수는 2일 자신의 트위터에 "<조선>이 타인의 말을 빌어 '수업은 언제 하느냐?'라고 묻는다"며 "이미 다 조사하여 알고 있지 않느냐. 수업 다하고 논문도 발표하고 있음을. 수업과 연구 부실한 채 새누리당 출마한 교수 기사나 쓰고 이래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조 교수의 이 같은 대응은 이날 조선일보에서 나온 '정치인보다 선거운동 더 바쁜 조국…"수업은 언제?" 비판도'라는 기사 때문. 해당 기사는 조 교수가 김용민·우원식 민주통합당 후보와 노회찬 통합진보당 후보의 후원회장, 부산 선대위 공동위원장까지 맡는 등 최근 그가 정치인에 못지않은 행보를 하고 있다고 지적하는 내용이다.

조 교수는 조선일보의 기사에 대해 "보수언론이 새누리당으로 출마한 교수 또는 이 당 후보 후원회장인 교수의 최근 5년간 학진등재/후보지 발표논문수를 조사하고, 그 연구업적을 나의 것과 비교하는 기사를 써주길 바란다. 기대난망? ^^"이라며 교수직을 충실하게 수행하고 있음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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