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총선 D-19]성추행 논란 윤원석은 후보직 사퇴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3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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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 성남중원 김미희 공천

성추행 전력이 드러났음에도 경기 성남 중원에 야권 단일후보로 확정됐던 통합진보당 윤원석 후보가 22일 자진 사퇴했다. 윤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제 개인의 불미스러운 과거 행적으로 당에 누를 끼쳤다. 야권연대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후보직을 사퇴한다. 총선 승리를 위하여 평당원의 한 사람으로 묵묵히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인터넷매체 ‘민중의 소리’ 대표로 재직하던 2007년 초 술자리를 마친 뒤 계열사 여기자를 강제로 껴안는 등 성추행을 했다. 진보당은 뒤늦게 그의 성추행 전력을 확인했으나 20일 당 대표단회의에서 후보로 최종 인준했다. 윤 후보도 유권자의 심판을 받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당 여성위원회 등의 반발과 비난 여론이 확산되면서 결국 스스로 물러났다. 성남 중원은 야권연대 합의에 따라 민주통합당이 후보를 내지 않기로 결정한 16개 선거구 가운데 하나다.

진보당은 윤 후보 대신 김미희 전 민주노동당 최고위원(48)을 공천하기로 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약사 출신으로 성남시의원과 민주노동당 지방자치위원장, 이재명 성남시장인수위원장 등을 지냈다.

이유종 기자 pen@donga.com
#4·11총선#윤원석#통합진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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