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이 주치의’ 신의진, 새누리 비례대표 영입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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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3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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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육-아동복지 분야 후보 추천
신교수 “제의 오면 고민할 것”

새누리당이 일명 ‘나영이 사건’의 피해 어린이 주치의를 맡았던 신의진 연세대 의대 소아정신과 교수(48·여·사진)를 4·11총선 비례대표 후보로 영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7일 전해졌다. 새누리당의 한 관계자는 “신 교수를 접촉해 당 비상대책위원회 인재영입분과에 비례대표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신 교수는 성폭력 피해 아동 원스톱 치료센터인 해바라기아동센터 초대 운영위원장으로 활동했으며, 지난 10여 년간 1000여 명의 성폭력 피해아동을 치료한 어린이 심리치료 전문가이다. 다수의 어린이 심리치료 저서도 냈으며 지난해엔 서울시 여성상을 받기도 했다.

새누리당은 신 교수가 그동안 보여 온 아동복지에 대한 열정을 높이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의 다른 관계자는 “새누리당은 보육과 영·유아 교육만큼은 국가가 책임지는 복지를 강조해 왔다”며 “신 교수가 원내에 입성하면 아동복지 분야에서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부산 출신의 신 교수는 최근 새누리당의 한 국회의원으로부터 부산 지역구 총선 출마를 권유받기도 했지만 고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 교수는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국회의원을 해보는 것은 어떻겠느냐는 제안을 받았다”며 “당이 여성의원 비율이 낮아서 고민하는 것으로 안다. 지역구 의원은 고사했지만 구체적으로 비례대표 제의가 오면 어떻게 할지에 대해선 앞으로 고민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손영일 기자 scud20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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