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연대 돌파구 찾자”… 한명숙에 긴급회동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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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3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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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카 빅엿’ 서기호 진보당 입당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는 2일 꼬여있는 야권연대 협상에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에게 긴급 회동을 제안했다. 양당은 총선 승리를 위해 연대해야 한다는 공감대는 갖고 있지만 공천 지분 등의 문제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해 지난달 24일 이후 협상이 중단된 상태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협상대표 간 여러 차례의 공식 회동에서 야권연대 성사를 위한 진전을 이뤄내지 못했다”며 “한 대표와 제가 책임지고 야권연대를 성사시켜 야권을 기사회생시키고 국민에게 용서를 구하자”고 말했다.

이에 민주당 신경민 대변인은 “회담 제의를 환영한다. 양당 대표회담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즉각 협상대표가 만나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하지만 연대의 핵심인 공천 지분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견이 달라 실효성 있는 대표회담이 될지는 미지수다. 민주당 관계자는 “진보당, 특히 유시민 공동대표의 욕심에 대한 말이 많다”고 말했다.

한편 ‘가카의 빅엿’이란 표현으로 이명박 대통령을 비판해 논란을 일으켰던 서기호 전 서울북부지방법원 판사가 2일 진보당에 입당했다. 진보당의 비례대표 후보로 거론되는 그는 10년에 걸친 근무평가에서 하위 2%에 들어 지난달 재임용 심사에서 탈락했다.

이남희 기자 ir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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