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허드슨클럽’ 경 씨 아파트엔 하루종일 블라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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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2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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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끊은채 연락 두절

미국 뉴저지 주 허드슨클럽 아파트 전경. 이곳에 아파트 두 채를 소유한 경모 씨는 2009년 1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딸 노정연 씨에게 아파트 구입 잔금 100만 달러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 씨는 26일(현지 시간) 현재 이곳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뉴저지=차주혁 채널A 기자 chacha@donga.com
미국 뉴저지 주 허드슨클럽 아파트 전경. 이곳에 아파트 두 채를 소유한 경모 씨는 2009년 1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딸 노정연 씨에게 아파트 구입 잔금 100만 달러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 씨는 26일(현지 시간) 현재 이곳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뉴저지=차주혁 채널A 기자 chacha@donga.com
2009년 1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딸 정연 씨로부터 100만 달러를 전달 받은 것으로 알려진 경모 씨가 살고 있는 미국 뉴저지 주의 고급 아파트 ‘허드슨클럽’ 400호는 26일(현지 시간) 하루 종일 블라인드가 내려져 있었다.

아파트 출입구를 오가는 차량도 드물었다. 맨해튼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아파트 바로 옆 허드슨강변 산책로에는 휴일을 맞아 조깅을 하는 주민들이 간혹 눈에 띌 뿐이었다. 한국에서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의문의 100만 달러’ 수사에도 불구하고 겉으로는 아무 일도 없는 듯 평온한 분위기.

경 씨는 이 아파트 허드슨클럽 400호와 435호, 인근의 또 다른 아파트도 소유하고 있다고 경 씨가 자주 드나들었던 카지노 매니저인 이달호 씨(돈 리) 씨는 전했다. 그러나 435호와 또 다른 아파트 근처에도 출입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경 씨는 평소 자주 드나들었던 미국 코네티컷 주의 ‘폭스우즈’ 카지노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가끔씩 경 씨가 들른다는 인근 ‘모헤간 선’ 카지노에도 최근 경 씨를 봤다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경 씨는 최근 휴대전화도 끊은 채 주변과의 연락을 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 씨를 잘 아는 또 다른 인사는 2009년 검찰이 노 전 대통령의 딸 노정연 씨에게 판매한 아파트 대금 등에 대해 조사를 했을 때도 경 씨가 한 달 이상 외부인과 연락을 끊었다고 전했다.

뉴저지=차주혁 채널A 기자 chacha@donga.com   
뉴욕=박현진 기자 witn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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