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선진 총선연대 사실상 결렬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2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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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3자구도 가시화
일각 “막판 대타협 가능성”

새누리당과 자유선진당의 선거연대가 사실상 어려워짐에 따라 충청권에서 새누리당-민주통합당-자유선진당의 ‘3자 대결 구도’가 가시화되고 있다.

새누리당 공천위원인 권영세 사무총장은 2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충청지역에서 선진당과의 선거공조나 합당문제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 시기적으로 선거가 불과 50일도 남지 않았다”며 “그런 점을 고려할 때 아쉬움은 있지만 각자 열심 뛰어야 하는 상황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선진당과의 선거연대 필요성은 인식하지만 물리적으로 쉽지 않다는 점을 인정한 것이다.

이런 기류를 반영하듯 새누리당과 선진당은 각자 충청권 후보를 발표하며 정면승부를 준비 중이다. 선진당은 25일 대전 동구 임영호 의원, 중구 권선택 의원, 서을 이재선 의원, 충남 아산 이명수 의원, 논산-계룡-금산 이인제 의원, 당진 김낙성 의원 등 충청 지역에 나설 공천자 6명을 발표했다. 새누리당이 27일 발표하는 1차 단수후보 및 전략지역에도 충청권이 일부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선거연대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시각도 있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3자 구도로는 필패할 수 있다는 인식을 양당이 공유하는 만큼 막판 대타협의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말했다.

손영일 기자 scud20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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