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내주 민주당 입당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2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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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지사는 오늘 입당
통합진보당 반발 기류

임종석 민주통합당 사무총장은 15일 국회 브리핑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다음 주 민주당에 입당한다”고 말했다. 임 총장은 “박 시장이 행정을 잘해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입당해서 중심적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이날 민주당의 입당 발표에 앞서 통합진보당 이정희 유시민 심상정 공동대표를 만나 양해를 구했으나 반발에 부닥친 것으로 전해졌다. 공동대표들은 “야권연대 협상에서 박 시장의 역할이 필요하다”며 민주당 입당에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시장은 지난해 10월 시장선거 때 진보당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았다.

김두관 경남지사는 16일 민주당에 입당한다. 박 시장과 김 지사가 입당하면 민주당은 전국 광역단체장 16명 중 9명을 보유하게 된다. 민주당은 한명숙 대표와 당 소속 광역단체장들이 정기적으로 만나는 회의체를 구성할 계획이다. 진보당 경남도당은 성명을 내고 “김 지사의 민주당 입당은 야권연대에 찬물을 끼얹고, 신의를 저버리는 행위가 아닐 수 없다. 소탐대실의 선택”이라고 비난했다.

이유종 기자 p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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