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한국 대통령, 집 강아지보다 욕 더 먹어”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2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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親김문수 ‘국민통합연대’ 출범

김문수 경기지사는 9일 “대한민국은 자유가 넘쳐서 대통령 욕을 자기 집 강아지 욕보다 더 심하게 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국민통합연대 출범식 축사에서 “대한민국을 건국하고, 이 나라를 지키고 발전시킨 모든 대통령이 집의 강아지보다 대접을 못 받는 것은 문제”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대한민국을 저주스러운 낡은 나라라고 하고, 욕을 하는 사람이 많이 있다”면서 “국회의원 떨어질까 봐, 대통령 안 될까 싶어 대한민국이 위대하다는 소리를 못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정치권에서는 국민통합연대에 김 지사를 지지하는 광교포럼과 새미래포럼, 문수사랑 등이 참여한 것을 놓고 이 조직이 이명박 대통령의 외곽조직이던 선진국민연대처럼 김 지사의 대선 도전을 위한 전국 규모의 외곽조직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 지사의 측근들도 이 단체에 합류하고 있다. 국민통합연대는 이날 “4·11총선과 대선에서 국민과 통일 대한민국을 위해 멸사봉공의 정신으로 일한 국민통합 후보의 당선을 위해 범국민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고성호 기자 sung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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