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도마위의 정치]‘새누리당’ 새출발한 한나라 ‘시끌시끌’

  • 채널A
  • 입력 2012년 2월 2일 22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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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한나라당이
나름 고민 끝에 이름을 바꿨습니다.

그런데 축하의 박수 소리는
잘 들리지 않습니다.

안에서는 비난이,
밖에서는 비아냥이 넘쳐납니다.

왜 그럴까요?

도마 위의 정치, 이현수 기잡니다.
후세의 평가야 어쨌든
한나라당은 지금 있는 정당들 가운데
가장 오래된 정당이었습니다.

영광도 있었고,
위기와 치욕도 있었습니다.

김지훈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채널A 영상] ‘새로 누리는당’ ‘새누더기당’…‘새누리당’ 시끌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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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황영철 / 새누리당 대변인]
- "새로운 세상을 의미하는 새누리당으로 새로운 당명을 확정했습니다."

[스탠드업 : 이현수 기자]
“한나라당의 새 이름, 새누리당.

새로운의 ‘새’와 나라의 또다른 순우리말 ‘누리’가 합쳐져
새로운 세상을 바라는 국민의 염원을 담았다는 설명인데요,
좋은 의미와는 달리 반응은 싸늘합니다.“
‘외부 비상대책위원 전원 반대’

비대위 비공개회의에서
외부 비대위원은 '새누리당'에 대한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고 합니다.

패러디와 희화화 대상이 될거란 우려도 나왔다고 합니다.

조동원 홍보본부장이 새 당명에 담긴 의미를 강하게 설명했고,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결단이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인터뷰 : 김종인 / 새누리당 비대위원]
- "전문가들이 판단해서 왔다고 그러니까 그대로 수용하는거죠. 다른 의견 있다고 해서 대세에 지장 줄수 없죠."
이미지 전환용? 온라인 '논란'

새 당명 소식에 인터넷도 시끌벅적 했습니다.

'새로 누리는당' '새누더기당' 등
비꼬는 패러디가 넘쳐납니다.

새로운 이미지만을 위해 새 이름을
급하게 만들었다는 비판이 주를 이룹니다.

당이 나아갈 방향과 비전에 대한 고민이 담긴 것이 아니라
홍보전문가들의 손에만 맡겨 졸속으로 만든 이미지 전환용이라는 개명이라는 지적입니다.
박 위원장의 '부실인사'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공천'으로 인적쇄신을 주도할
공직후보자추천심사위원회 인선부터 뒷말을 낳고 있습니다.

정치경력이 없는 국민 눈높이라고 자랑했지만
기본적 검증조차 제대로 이뤄졌는지 의심스런 인물의 낙마사태를 빚었습니다.

그럼에도 박 위원장은 비판을 일축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박근혜 /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 "(공천위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 많습니다?) 다 끝났습니다."

보안만을 강조해 필요한 여론수렴과 검증을
차단하다 생긴 예고된 사고라는 지적이 많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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