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VS 이동관 설전의 승자는?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월 19일 11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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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유시민 공동대표와 이동관 전 청와대 언론특보는 19일 새벽 케이블 방송 tvN '백지연의 끝장토론'에 출연해 `이명박 정부의 공과'를 놓고 설전을 벌였다.

유 대표는 먼저 "현 정부 들어 민주주의에 세 가지 퇴행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언론의 자유가 침해를 받았고, 한나라당이 대통령의 오더를 수행하는 통법부로 전락해 삼권분립의 원칙이 무너졌으며, 대통령이 항상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대로만 밀고 나갔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전 특보는 "현직판사가 '가카새끼'라고 말하고, 초등학생이 'MB아웃'이라고 한다"며 "표현의 자유를 넘어 민주주의의 방종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맞섰다.

이어 "통법부란 말을 들을 만큼 여당을 장악했다면 국정 혼란이란 평가도 없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전 특보는 `소통부족'이란 지적에는 "성공지향적인 아버지의 언어와 다독이는 어머니의 언어가 있다면 어머니의 언어가 부족했다. 그러나 아버지의 메시지가 틀린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유 대표는 "이 대통령과 그를 모시는 분들이 민주주의에 대한 소양이 부족해서 많은 퇴행이 있었지만, 기술적 발전과 성숙한 국민들의 대처 덕에 우리나라가 이 정도로 유지됐다"고 반박했다.

경제 부문에 대해 이 전 특보가 "이명박 정부 들어 전세계 경제성장률이 2.5%였지만, 우리나라는 전세계 평균보다 0.4%를 상회하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유 대표는 "이 대통령이 당선되면 주가가 3000 포인트가 되고, 임기 중에 5000 포인트까지 간다고 했는데 지금 2000 포인트 밑에서 헤매고 있다"며 "경제위기로 이 정부의 실정이 가려져 다행이란 말이 여권에서 나올 정도"라고 비판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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