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시대]“김정은, 아버지 생일 지나 軍최고사령관직 승계”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2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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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관측… 자유북한방송은 “1월 1일 추대 가능성”

북한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이 언제 군 최고사령관과 당 총비서 직을 승계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는 김정은이 김정일의 생일(2월 16일)까지 유훈통치를 강조하며 권력 승계 작업을 마무리한 뒤 내년 상반기에 군 최고사령관과 총비서 직을 승계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김정일은 1994년 김일성 주석이 사망하기 전에 이미 군 최고사령관 직을 물려받았고 권력을 장악했다. 이 때문에 3년 뒤인 1997년까지 당 총비서 직 승계를 미뤘지만 통치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 반면 김정은은 지난해 9월 당 대표자회에서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으로 선출된 것 외에는 최고사령관, 당 총비서 등 최고지도자에 걸맞은 어떤 직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되도록 빠른 시일 안에 이들 자리에 오를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대북 라디오방송인 자유북한방송은 23일 신의주 통신원을 인용해 “노동당 조직지도부가 김정일 애도기간이 끝나는 30일부터 후계자 김정은을 군 최고사령관으로 추대하기 위한 집회와 모임을 소집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내년 1월 1일 김정은에게 군 최고사령관 칭호를 수여할 확률이 높다”고 주장했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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