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훈, 트위터 통해 ‘한미 FTA’ 설득 나섰다

동아일보 입력 2011-11-02 17:39수정 2011-11-02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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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훈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이번에는 '트위터'를 통해 한미 FTA 설득작업에 나섰다.

김 본부장은 2일 오후 4시부터 1시간 반 동안 소셜 뉴스사이트인 위키트리의 주관 아래 트위터에 접속, 한미 FTA에 대한 일반인들의 질문을 직접 받고 답변하는 형식으로 한미 FTA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김 본부장이 설득 무기로 트위터를 선택한 것은 젊은이들의 소통창구인 인터넷공간에서 한미 FTA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찬성보다 많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김 본부장도 인사말에서 "한미 FTA에 대해 사실 아닌 내용이 온라인상에 많이 유포돼 인터뷰에 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트위터 공간에서는 250여명의 트위터들이 질문공세에 나서 한때 접속이 지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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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은 야당이 독소조항으로 지적한 '투자자-국가 제소권(ISD)제도'와 국민투표필요성, 이익의 불균형, 기대효과 등에 집중됐다.

김 본부장은 ISD에 대해선 "투자유치국 정부의 부당하고 차별적인 조치로부터 투자자를 보호하는 장치로 투자유치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국민투표 요구에는 "체결된 FTA를 두고 국민투표한 나라는 없다. 스위스의 경우체결된 조약의 비준동의가 아니었고, 미국과 FTA 협상을 계속할 것인지를 국민투표한 바 있다"면서 선을 그었다.

조건부 비준 여부는 개인 간 계약을 예로 들어 "합의 위반"이라며 일축했고 재협상에 따른 '이익의 불균형' 주장은 "자동차 분야에서 일정부분 양보했지만 그래도 그 분야에서 우리가 취할 이익이 더 크다"고 반박했다.

김 본부장은 한미 FTA 기대효과에 대해선 "미국시장은 크고 다양한 소비계층이 있다. 우리 대기업뿐만 아니라 5천개 중소기업이 있는 자동차부품, 섬유, 신발 등 중소기업에 기회가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 "세계경제 전망이 밝지 않다. 손을 놓고 있을 수 없다"며 "오늘의 대한민국은 우리 부모세대가 이뤘다. 여기에서 정지할 수 없다. 땅덩어리는 작지만, 국민이 보다 유복하게 살 수 있는 기반을 지금 닦아가야 한다"고 말을 맺었다.

이날 김 본부장의 트위터 인터뷰는 김 본부장이 직접 타이핑을 치면서 답변한 것이 아니라 곁에서 답변을 구술하고 직원이 받아치는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당초 진행시간 20분을 넘겨 1시간30분동안 진행됐다.

하지만 일부 트위터 이용자 가운데는 여전히 김 본부장에 대해 '매국노' 등 인신공격성 글과 비속어가 적지않아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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