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직 사퇴 배수진’ 천정배 고배… 정동영 입지 좁아질 듯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9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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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의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로 박영선 의원이 선출되면서 당내 역학관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손학규 대표계, 친노(친노무현), 386그룹, 재야파 등 다양한 계파의 지원을 받은 박 의원이 정동영 최고위원과 당내 비주류 모임인 ‘희망연대 2012’의 공개 지지를 받은 천정배 최고위원을 눌렀기 때문이다. 그래서 당내에선 정 최고위원의 입지가 좁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내리 4선을 한 지역구(경기 안산)에서의 불출마 및 18대 의원직 사퇴 의사를 밝히며 출마한 천 최고위원은 정치 인생 최대 위기에 몰렸다는 얘기가 나온다.

각 후보 측의 신경전은 막판까지 치열했지만 투표 참여율은 낮았다. 이날 경선은 현장을 찾은 당원들의 투표와 23, 24일 사전에 실시된 서울시민 대상 여론조사 결과를 50%씩 합산해 총점을 매기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경선 규정에 따라 보궐선거 6개월 전인 4월 26일까지 당원으로 가입한 사람들은 모두 투표할 수 있었지만 서울지역 선거인단 31만8340명 중 7982명만 현장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은 2.51%에 그쳤다.

황장석 기자 surono@donga.com  
이남희 기자 ir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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