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서울시장 후보 경선 4파전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9월 15일 15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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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이 천정배 최고위원과 박영선 정책위의장, 추미애 의원, 신계륜 전 의원 간 4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신 전 의원과 박 의장은 15일 기자회견을 통해 시장 출마 의사를 밝혔고 천 최고위원은 이미 지난달에 출마선언을 했다. 추 의원은 16일 회견을 갖고 출마에 임하는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이들은 모두 후보등록을 마쳤다.

민주당은 경선 후보가 확정됨에 따라 오는 25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당원투표와 여론조사 결과를 50%씩 반영하는 방식으로 경선을 실시해 후보를 선출한다.

이어 내달 6일 서울시장 후보등록일 이전에 야당 후보들과 시민사회 후보인 박원순 변호사가 참가하는 통합후보 경선을 통해 야권 단일 후보를 선출하게 된다.

민주당은 당 경선 전까지 여론조사 2회, TV토론 2회와 인터넷 토론회 등 두차례 이상의 후보 토론회를 열 계획이다.

정장선 사무총장은 브리핑에서 "앞으로 네 분의 후보가 토론회 등을 통해 민주당의 젊은 모습과 대안 있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신 전 의원은 출마회견에서 "저는 어느 계파에도 속하지 않는 겸손한 재야 출신"이라며 "이번 선거가 정파의 싸움이 돼서는 안 되며, 통합할 수 있는 후보가 나서서 새로운 젊은 바람과 전통 지지세력을 결합시켜야 이길 수 있다"고 밝혔다.

박 의장도 회견에서 "무엇이 되려고 정치를 시작하지 않았지만 오늘 거부할 수 없는 순간, 피해갈 수 없는 상황이 왔다고 느꼈다"며 "착한 시민과 함께 좋은 서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사람이 중심인 '젊은 서울, 엄마 서울'을 선거전 화두로 제시하며 서울시립대 등록금을 반으로 줄이고 서울에서도 스티브 잡스, 마크 주커버그, 빌 게이츠가 나올 수 있도록 '서울 젊은 펀드'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추 의원도 당 지도부 등의 설득과 일부 서울시의원의 강력한 요청에 따라 출마 쪽으로 최종 결심을 했다. 그는 16일 회견에서 "정치도 바꾸고 서울시도 바꾸라는 국민의 변화 열망을 담는 새로운 그릇이 되겠다"고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천 최고위원은 지난달 25일 "무상급식 주민투표에서 보듯 보수진영의 결집이 상당한 만큼 야권이 수권세력임을 보여주고 통합을 이끌어낼 후보가 필요하다"며 출마선언을 한 뒤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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