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관급 4명 내부승진 인사… 조직안정 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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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9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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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관급 및 靑 비서관 내정자


이명박 대통령은 6일 기획재정부 1차관에 신제윤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행정안전부 2차관에 이삼걸 행안부 차관보를 각각 내정했다. 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에 추경호 대통령경제금융비서관, 문화재청장에 김찬 문화재청 차장을 승진 발령했다.

또 이 대통령은 청와대 기획관·비서관 인사도 단행해 신설한 대통령녹색성장기획관에 김상협 녹색성장환경비서관을 승진시켰다. 또 경제금융비서관에 윤종원 재정부 경제정책국장, 뉴미디어비서관에 이기영 지식정보보안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을 각각 내정했다.

이번 인사는 8·31 개각으로 공석이 된 재정부 1차관과 문화재청장 자리를 메우는 후속 성격의 인사다. 주로 행정고시 24∼27회 출신의 직업 관료를 기용해 공직사회의 안정을 기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제윤 내정자와 윤종원 내정자는 글로벌 재정위기를 맞아 복지수요와 재정균형을 맞추는 숙제를 안게 됐다. 금융정책통인 추경호 내정자는 청와대 근무 1년 5개월 만에 친정 격인 금융위원회 2인자 자리로 돌아가게 됐다. 김찬 내정자는 1980년대 초 재무부에서 공직을 시작했지만 부처를 옮겨 1990년대 말부터는 관광·문화콘텐츠 정책을 주로 맡아 왔다. 이기영 내정자는 정보기술(IT)기업에서 일해 온 인터넷 보안전문가다.

청와대 인사에서는 ‘장수 비서관’으로 불리던 김상협 내정자가 신설된 기획관 자리에 발탁됐다. 기획관은 비서관(1급)과 수석비서관(차관급) 사이에 있지만 통상 수석급으로 분류된다.

▽신제윤 재정부 1차관 △서울(53) △휘문고 △서울대 경제학과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장

▽이삼걸 행안부 2차관 △경북 안동(56) △덕수상고 △건국대 행정학과 △경상북도 행정부지사

▽추경호 금융위 부위원장 △대구(51) △계성고 △고려대 경영학과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

▽김찬 문화재청장 △경기 광주(53) △경기고 △서울시립대 도시행정학과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산업국장

▽김상협 대통령녹색성장기획관 △서울(48) △보성고 △서울대 외교학과 △SBS 미래부장

▽윤종원 대통령경제금융비서관 △경남 밀양(51) △인창고 △서울대 경제학과 △재정경제부 종합정책과장

▽이기영 대통령뉴미디어비서관 △부산(48) △혜광고 △고려대 식품공학과 △(사)인터넷문화협회장

김승련 기자 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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