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준 “안철수와 문국현? 비교 말라”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9월 5일 10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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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산있어..출마땐 여야 지지자 상당수 이탈"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무소속 출마설이 나오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함께 `희망공감 청춘콘서트'를 기획한 윤여준 전 환경부장관은 5일 "안 원장이 오늘 내일 사이에 결심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전 장관은 평화방송 `열린 세상 오늘'에 출연, "본인의 결심만 남았는데.."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안 원장의 강점에 대해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을 개발한 뒤 떼돈을 벌 수 있음에도 7년간 무료 공급한 것에 대해 젊은이들이 공적 헌신성이라고 얘기한다. 그게 가장 큰 자질"이라고 강조했다.

윤 전 장관은 한나라당에 대해 "스스로를 봉숭아학당, 동물농장으로 얘기하는데 어떻게 국민이 믿고 미래를 맡길 수 있겠느냐. 분노의 수준까지 왔다"고 지적한 뒤 "안 원장의 성향, 지위, 생각을 볼 때 출마한다면 양 당 지지자 상당수가 이탈하지 않겠느냐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문국현 전 유한킴벌리 대표나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이 정치권에 들어와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는 지적에는 "언제 수많은 청년이 열망하는 모습을 보인 적이 있느냐. 그분들과 안 원장은 평균적으로 비교할게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때 왜 그랬는지 분석 비교했는데, 정치 지향이 완전히 바뀌었고 후보의 성격이 전혀 다르다. 쉬운 선거는 아니지만 승산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자당 후보를 지원해도 승산이 높다고 보는지에 대해 "그렇게 본다. 다 예상해봤다"면서 "영향이 없는 건 아니지만 두려워할 영향은 아니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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