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요구 ‘통큰 지원’은 수백억대?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8월 6일 03시 00분


코멘트

남측, 식량-시멘트지원 난색에 北 묵묵부답

북한은 5일 남측이 밝힌 의약품과 생필품 등 50억 원 규모의 수해지원 의사에 아무런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남측이 제시한 지원 규모와 품목을 놓고 수용 여부를 저울질하는 모양새다.

남측이 3일 제안한 대북 수해지원은 남북 관계가 경색된 상황에서 고심 끝내 내놓은 파격적 제안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북한은 4일 “지난 시기처럼 통 크게 지원해 달라”며 식량 시멘트 중장비를 포함한 더 많은 지원을 요구했다. 하지만 남측은 이 같은 요구 품목을 사실상 거부했다.

남북 관계가 좋았던 2006년 정부와 민간단체들은 800억 원 상당의 수해지원을 했다. 2007년에도 경유 500t을 포함해 모두 423억 원 상당의 긴급 구호물자를 전달했다.

지난해에는 천안함 사건으로 5·24 대북 제재 조치가 시행되고 있음에도 100억 원 규모의 수해 지원을 제안했고 연평도 사건으로 지원이 중단되기 전까지 모두 72억 원을 집행했다.

이정은 기자 lighte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