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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재진 갈등’, 與 인선 수용으로 마무리…배경은?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1-07-15 16:36
2011년 7월 15일 16시 36분
입력
2011-07-15 16:25
2011년 7월 15일 16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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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내 갈등을 불러일으켰던 권재진 청와대 민정수석의 법무장관 기용은 결국 한나라당의 인선안 수용으로 마무리 됐다.
앞서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 내정 후 빚어졌던 당·청 갈등 때와는 상반된 방향으로 수습된 것이다.
지난해 8월 당시 김 국무총리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말바꾸기 논란으로 여론의 질타를 받자 당 지도부가 청와대에 '사퇴가 불가피하다'는 뜻을 전달했고 김 후보자는 스스로 물러났다.
지난 1월 정 감사원장 후보자의 낙마 때는 '여당의 반란'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당·청 관계가 급속히 냉각되기도 했다. 정 후보자의 법무법인 재직 시 고액급여 논란 등으로 여론이 급속도로 악화되자 당 지도부는 청문 절차도 생략한 채 사퇴를 압박했었다.
이번에 권 민정수석이 한나라당 일부 의원의 반발 속에서도 인선될 수 있었던 배경에 대해선 여러가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우선 반대론의 명분이 약했다는 지적이 있다.
한 의원은 15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평생 검사를 해온 권 후보자를 단순히 대통령 측근으로 보는 것은 무리 아니냐"고 말했다.
또 다른 의원은 "경제수석이 경제부처장관에, 외교안보수석이 외교통상부 장관에 임명되는데 왜 민정수석이 법무장관에는 못 가는가"라고 반문했다.
청와대 비서관 출신이 감사원 같은 독립기관의 장으로 가는 것은 부적절하지만 일반 정부부처는 다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하지 않느냐는 시각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대통령 인사권에 맞서 쇄신파 의원들이 공식 지명 전에 의원총회를 요구한 것도 초유의 일이었으나 찻잔속의 태풍에 그쳤다.
한 초선 의원은 "당 지도부의 청와대 초청오찬에서 당내 반대기류가 충분히 전달된 만큼 인선이 강행되면 인사청문회에서 검증하면 된다"며 "의총 소집은 '너무 나간다'는 느낌을 줬다"고 말했다.
실제로 의총에서는 13명의 발언자 가운데 친이(친이명박)계를 중심으로 한 9명이 '권재진 옹호론'을 폈다.
김효재 청와대 정무수석이 전날 홍준표 대표, 황우여 원내대표 등 한나라당 지도부와 원내대표단, 인사청문회를 맡을 국회 법제사법위 소속 의원들을 상대로 적극 설득한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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