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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테이션]“대공비상!” 서울 고층빌딩 옥상서 매일 전투가?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1-06-30 17:23
2011년 6월 30일 17시 23분
입력
2011-06-30 17:00
2011년 6월 30일 1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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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도심에 휴전선에 버금가는 최전방이 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서울 하늘을 지키는 방공진지들인데요.
보안상 이유로 베일에 가려졌던 다양한 방공진지들을 박민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병영생활관에 갑자기 비상 경보음이 울립니다.
[현장음]
"현재시간 15시00분. 전 진지 대공비상, 대공비상 발령"
비상 발령 10초 만에 장병들이 전투태세를 갖춥니다.
적 항공기가 포착되자 20㎜ 발칸포에서 초당 60발이 발사됩니다.
[현장음]
"해제, 재 포착, 해제, 재 포착, 사격."
하늘 위로 3㎞까지 날아가는 휴대용 미사일 미스트랄도 적 항공기를 향해 날아갑니다.
[현장음]
"격추확인"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곳은 서울 도심 속 고층빌딩 옥상입니다.
[스탠드 업]
장병들은 이처럼 즉각사격훈련을 매일 수차례 반복합니다.
적 항공기가 서울 상공으로 침투했을 때 바로 격추시키기 위해섭니다.
10명 안팎의 장병들에게 허락된 공간은 근무지인 옥상과 25평 남짓한 막사가 전부입니다.
조리와 식사, 여가활동이 모두 이 공간에서 이뤄집니다.
전투체육이나 구보 같은 야외 활동은 전혀 할 수 없습니다.
한번 옥상에 올라가면 교대주기인 12주 동안 내려갈 수 없습니다.
외출, 외박, 면회도 금지됩니다.
옥상을 조금이라도 벗어나면 탈영이 됩니다.
식재료를 받을 때만 빌딩 아래로 내려갈 수 있습니다.
[현장음]
"충성, 부식수령 출발하겠습니다. 민간인과 접촉하지 않게 해"
시민들에게 불필요한 위기감을 조성하지 않도록 민간인 복장으로 갈아입고 전용 엘리베이터를 사용합니다.
[인터뷰 : 정용담 대령/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방공단장]
"부대에서는 좁고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는 장병들의 복지향상에 힘쓰고 있으며 방공작전으로 인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서울 야산 곳곳에도 방공진지가 있습니다.
사정거리 9㎞인 지대공 미사일 천마도 우리 가까이에서 서울 상공을 지킵니다.
진지 안에는 늘 팽팽한 긴장감이 돕니다.
철책 하나를 사이에 두고 평화로운 서울 도심이 펼쳐져 있습니다.
서울을 지키는 수 십 여개의 방공진지에는 밤낮이 따로 없습니다.
장병들은 도심의 네온사인 불빛을 뒤로한 채 서울 하늘에 탐조등을 비추며 밤을 지샙니다.
채널A뉴스 박민혁입니다.
(촬영기자 이철 / 영상편집 한효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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