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중도가치 추구… 화합형 지도자 될것”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6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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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권영세 의원은 20일 서울 여의도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전 대표 시절의 한나라당으로 바꾸어내겠다. 천막당사 정신을 되살려 천막 리더십을 발휘하겠다”며 당권 도전을 선언했다. 권 의원은 “4·27 재·보궐선거 패배에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던 전임 지도부 세 분이 1년의 잔여 임기를 채우기 위해 다시 전당대회에 나섰다”며 홍준표, 원희룡, 나경원 의원을 겨냥했다.

그는 “전당대회가 자신을 위해 당을 버리려는 분들의 각축장으로 변해가고 있다”며 거듭 전임 지도부의 책임론을 부각시킨 뒤 “중도가치를 일관되게 추구해 온 화합형 지도자는 제가 유일하다”며 ‘새 인물론’을 내세웠다.

권 의원은 “쇄신과 화합은 국민들의 지상명령이고 이를 위한 기본 덕목은 당을 위해 자신을 버리는 것”이라며 “현 정부의 친서민, 중도실용, 공정사회를 재검토해 잘못된 부분은 수정하고 미흡한 부분은 새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중립이지만 친박(친박근혜) 성향을 띤 3선의 권 의원은 5월 초 박 전 대표의 유럽 특사 활동을 수행하고 돌아온 뒤 출마 여부를 저울질해왔다. 역시 전대 출마를 선언한 남경필 의원과 함께 소장파 모임인 ‘새로운 한나라’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승헌 기자 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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