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前 이중취업’ 영관급 10년간 700명 적발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6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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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관급 장교들이 전역도 하기 전에 민간업체에 취직해 군과 업체로부터 월급을 이중으로 받아온 사실이 드러났다.

감사원은 지난해 말 방위력 개선사업 실태 감사 과정에서 1999∼2009년 전역한 장교 1만6000여 명을 조사한 결과 이 중 700여 명이 사전 취업한 사실을 적발했다고 17일 밝혔다. 감사 결과 육군 A 중령은 2009년 4월 전역을 9개월 앞두고 모 대기업에 취직해 전역 전까지 업체와 육군에서 각각 4000만 원대의 급여를 이중으로 받았다.

감사원 관계자는 “적발된 700여 명 중 대부분은 이미 퇴직한 상태였고 현직에 있던 1명은 형사고발했다”며 “국방부에 전역 장교의 사전 취업을 막을 수 있도록 제도 개선도 요구했다”고 밝혔다.

또 감사원은 최근 국토해양부 산하 교통안전공단 특별감사에서 본부장급 임원 1명이 노조 간부를 통해 인사 대상자로부터 1000만 원과 함께 인사 청탁을 받은 사실을 적발했다. 다른 임원 2명도 비슷한 의혹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정은 기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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