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캠프 머서 이상지점 2곳 발견

  • 동아일보

화학물질 매몰 의심지 탐사… 국방부, 美에 SOFA개선 제안

14일 서울 용산 주한미군기지에서 열린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합동위원회 회의에서 한국 측 위원장인 김형진 외교통상부 북미 국장(오른쪽)과 미군 측 위원장인 제프리 레밍턴 주한미군 부사령관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공동사진취재단
14일 서울 용산 주한미군기지에서 열린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합동위원회 회의에서 한국 측 위원장인 김형진 외교통상부 북미 국장(오른쪽)과 미군 측 위원장인 제프리 레밍턴 주한미군 부사령관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공동사진취재단
국방부는 14일 경기 부천시의 옛 주한미군기지 캠프 머서에 대한 화학물질 매몰 의혹 장소를 탐사한 결과 지하 10m 깊이 정도에서 주변 매질(媒質·토양 등 매개체의 종류)과 다른 지점 2곳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번 주 물리탐사 및 분석을 통해 매질이 다른 2곳의 토양 단면을 확인하고 다음 주에는 매몰의혹 장소를 굴착해 시료 채취 등의 방법으로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매질이 다른 지점은 매몰이 아니더라도 침출수나 지하수에 의해서도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방부는 “토양 단면을 확인할 지점은 과거 주한미군에 근무했던 병사가 화학물질이 매몰됐다고 증언한 창고 주변”이라며 “물리탐사가 창고 주변에서 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발견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경북 칠곡군 캠프 캐럴의 고엽제 매립 의혹과 관련해 14일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규정의 개정을 포함해 SOFA 운영의 개선 방안을 검토하자’는 견해를 미국 측에 전달했다.

정부는 이날 서울 용산 미군기지에서 열린 SOFA 합동위원회 회의에서 이렇게 제안했다. 이에 대해 미국 측은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정부 당국자는 전했다. 다만 이 당국자는 “미국은 한미 간의 SOFA 규정이 독일 일본 등 다른 국가의 SOFA보다 우월한 수준이라고 인식하고 있다”고 말해 미군 측이 SOFA 개정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유종 기자 pen@donga.com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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