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총선 공포’]두문불출 이재오 “배신 한번 당하면 족해… 희생양도 한번이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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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5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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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신당하는 것은 한 번으로 족하다.” “희생양도 한 번이지, 희생양이 직업은 아니지 않으냐.”

이재오 특임장관(사진)은 최근 원내대표 경선 이후 사석에서 주류였던 의원들이 비주류 원내대표를 선택하며 각자도생하는 데 대해 격정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장관은 9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장관실에 출근하지 않고 지역구에 머물렀다. 평소 지하철을 타고 청사에 도착해 아침 운동을 한 뒤 집무실에 출근했지만 이날은 아침 운동만 한 뒤 지역구로 돌아갔다.

이 장관은 본인의 거취와 한나라당의 쇄신 바람에 대한 대응책을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해외 순방 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귀국하는 15일까지는 외부 일정을 자제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후에는 원내대표 선거에서 60여 명의 표를 확인한 만큼 세 결집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장관직 사의를 표명하고 당으로 복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동정민 기자 dit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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