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정두언 최고위원(사진)이 여당 지도부에서 처음으로 영남권에서 지역 갈등을 낳고 있는 동남권 신공항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놨다. 정 최고위원은 1일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지역감정 때문에 전 국민이 고통을 받고 있는데 (신공항 문제로) 또 다른 지역감정 대결이 생기면 나중에 치유가 불가능하다”며 “김해공항을 확장하거나 (신공항) 건설을 유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최고위원은 전날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에서도 김황식 국무총리에게 “2009년 12월 국토연구원의 중간 연구 결과에 의하면 가덕도와 밀양 두 곳 모두 경제성이 부족한 반면 기존 김해공항을 확장해 사용하는 대안이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문제를 원점에서부터 다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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