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3.1절이자 `키 리졸브 및 독수리' 한미합동군사연습 이틀째인 1일 정당방위를 위한 군사적 대응과 `핵참화'를 언급하며 위협을 이어갔다.
하지만 대화의 준비도 돼 있다고 주장하는가 하면 6자회담 재개를 촉구하는 등 남북대화와 6자회담 재개를 원하는 속내도 내비쳤다.
북한 외무성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내놓은 대변인 담화에서 "키 리졸브, 독수리 합동군사연습은 미국의 북침전쟁연습이며 핵전쟁 연습이고 기어코 이 연습을 강행하는 자체가 명명백백한 도발"이라며 "정당방위를 위한 우리 군대의 물리적 대응이 불가피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담화는 "대규모 북침전쟁연습을 벌려놓은 미국의 강권적 처사에 우리 군대와 인민은 치솟는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으며, 미국은 저들이 감행하는 군사적 도발이 초래하게 될 모든 후과(결과)에 대해 전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며 "미국은 조선반도의군사적 긴장을 격화시켜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더 많다는 것을 똑똑히 알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어 "우리는 대화에도 대결에도 다 준비돼 있다"고 덧붙였다.
중앙통신이 전문을 게재한 노동신문의 개인필명 논설 '북침기도를 짓부셔 버려야한다'는 "지금 조선반도에서 대화와 평화의 기회는 사라져 가고 오히려 전쟁위험이 증대되고 있다"며 "전쟁이 터지면 초래될 것은 핵참화뿐"이라고 협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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