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필요한 사람에게 집중되는 맞춤식 복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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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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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공무원 200명과 오찬… “전략이 아닌 마음으로 해야”

이명박 대통령이 2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을 비롯해 전국의 사
회복지 담당 공무원 200여 명과의 오찬에 앞서 격려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이명박 대통령이 2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을 비롯해 전국의 사 회복지 담당 공무원 200여 명과의 오찬에 앞서 격려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이명박 대통령은 25일 “누구나 혜택을 받기보다 복지가 필요한 사람에게 집중되는 ‘맞춤식 복지’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회복지 현장에서 저소득층을 직접 상대하는 공무원 200여 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다.

이날 이 대통령은 “복지는 전략적인 측면이 아니라 따뜻한 마음으로 사랑을 나누는 심정으로 해야 한다”는 말도 했다. 이런 일련의 발언은 14일 여성계 신년인사회 때 “나도 선거 때면 포퓰리즘(대중영합주의)에 빠진다”며 민주당이 내세우는 ‘무상 복지시리즈’를 비판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이 대통령은 정부의 올해 복지예산이 국내총생산(GDP) 대비 사상 최대치가 책정됐다는 점을 설명하면서 “그만큼 복지업무가 늘었지만 인력은 여기에 따라가지 못했다. 발로 마음으로 뛰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여러분이) 따뜻한 마음으로 이웃을 돕고, 60만 공직자가 여러분과 같은 마음을 가진다면 따뜻한 사회가 된다”고도 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종이 한 장 차이로 혜택 받을 사람이 못 받는 일이 있다. 좀 더 살펴서 도움 받을 사람이 누락되지 않도록 해 달라”며 세심한 복지업무 수행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정부가 복지행정전산망을 통합한 것과 관련해 “복지혜택을 받아야 할 사람이 누락될 수 있고, 부당하게 받을 수도 있다”며 “그래서 통합(전산)망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승련 기자 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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