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본부장은 "신속한 기동과 적을 위협하는 사격을 통해 적의 주의를 분산시키며 은밀히 작전을 수행해 적이 알지 못하도록 했다"며 "특히, 삼호주얼리호 선장이 상선 공통망으로 필요한 첩보를 제공하고 지그재그로 기동하면서 쉽게 기동하지 못하게 하는 등 작전에 많은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선장을 제외한 선원들은 청해부대 의료진에 의해 건강검진을 받았으며 모두 건강한 상태라고 합참은 설명했다.
이 본부장은 "선장은 인질범(해적)이 쏜 총에 맞은 것으로 본다"며 "선장은 조타실에서 위협을 받으면서 배를 기동시키고 있었고, 작전팀 진입과 동시에 교전상황이 벌어지면서 인질범으로부터 총상을 입은 것으로 식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구출작전에서 선원들이 전원 구출되고 우리 군 장병들의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크게 성공한 작전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도 이날 담화문을 통해 "우리 군은 어려운 여건 하에서도 완벽하게작전을 수행해냈다"고 치하했다.
합참은 "대한민국 선박을 대상으로 한 해적의 불법적인 행위는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는 우리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며 "작전과정에서 정부 유관부처와 군, 연합해군사(CMF), 선사, 언론사 등 민.관.군이 선원의 안전한 구출을 위해 상호긴밀히 협력한 것은 대단히 의미 있는 사례"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도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어떤 행위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정보가 제한되고 해적과 인질이 혼재된 어려운 상황에서 사전 치밀한 계획과 연습으로 피해를 최소화한 가운데 작전을 성공함으로써 한국군의 우수한 작전수행 능력을 인정받는 성과가 있었다고 합참은 강조했다.
소말리아 해역에서 활동하는 연합 해군의 지원도 작전 성공에 도움이 된 것으로전해졌다.
이 본부장은 "이번 작전을 수행하면서 한미가 긴밀한 관계를 유지했고 미 구축함의 지원도 받았다"며 "오만 경비정도 참여해 연합 작전을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청해부대는 지난 18일 오후 7시51분께 몽골 선박을 추가 납치하기 위해 삼호주얼리호에서 하선하던 해적의 소형 보트에 총격을 가해 탑승한 해적들은 바다에 빠졌다.
이 과정에서 UDT 작전팀 소령 1명과 상사 1명, 하사 1명 등 3명이 해적의 총격으로 부상해 오만의 한 대학병원으로 이송했다. 1명은 치료 중이고 2명은 치료를 끝내고 호텔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
합참은 "군은 앞으로도 동일유형의 피랍사건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 유념하면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보호를 위해 사전 철저한 예방과 유사시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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