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사격훈련 이후]멀린 합참의장, 연평훈련때 펜타곤서 심야 지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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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2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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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美의 한반도 관심 보여주는 신호”

한국군의 연평도 사격훈련이 실시된 20일 마이클 멀린 미국 합참의장(사진)은 밤늦게까지 미 국방부 지휘통제센터(NMCC)에 나와 연평도 훈련 상황을 직접 챙기면서 심야 지휘했다.

멀린 합참의장은 미국 시간으로 일요일인 19일 오후 10시부터 밤 12시까지 국방부 청사인 펜타곤에 마련된 지휘통제센터에서 로버트 윌러드 미 태평양함대사령관, 월터 샤프 한미연합사령관과 끊임없이 통화를 하면서 상황을 직접 챙겼다. 미 국방부 당국자는 “멀린 합참의장이 이날 밤 국방부에 직접 나와 상황을 진두지휘한 것은 미군이 한반도에 긴장이 고조되는 것을 얼마나 우려하는지 보여주는 신호”라고 말했다고 CNN방송은 보도했다.

미국은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운 채 비상 대응태세를 갖추고 훈련을 지켜봤다. 특히 연평도 사격훈련이 실시된 이날 미군은 한미 양국의 군 당국이 상시적인 접촉을 할 수 있도록 밤새도록 비상통신 체제를 유지했다. 미국은 북한군과 무기의 움직임을 파악하기 위해 정찰위성을 한반도 상공에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최영해 특파원 yhchoi6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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