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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무성 “햇볕정책이 미사일-핵-포탄으로 돌아와”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0-12-14 19:12
2010년 12월 14일 19시 12분
입력
2010-12-14 18:44
2010년 12월 14일 18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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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는 14일 "지난 정권에서 10년 동안 햇볕정책을 하며 북한도 변할 것이라는 기대를 했는데 그 결과는 미사일, 핵, 폭탄이 돼서 돌아왔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서독, 기민·기사당의 동방정책'을 번역한 한나라당 권영세 의원의 출판기념회에 참석, 축사를 통해 "북핵 개발,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등 거듭되는 북한의 도발로 국민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10년간 쌓은 대북정책의 그늘에서 벗어나기가 쉽지 않다"며 "지난 정권의 대북정책 오류를 시정하고 안심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드는 것이 한나라당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천안함 도발이 북한 소행이 아니고, 연평도 포격은 우리의 훈련 때문이며, 북핵 개발이 북한의 경제난 때문이라고 주장하는 종북주의자들이 국론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도 "독일에서 통일비용으로 연간 1000억달러, 우리 돈으로 100조가 들어갔는데도 아직도 후유증이 남아있다"며 "휴전선만 무너지면 통일이 되고 남북이 기쁨을 나눌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대단한 착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개 정치인들이 자기 발등에 떨어진 일만 생각하며 통일이 언제 올지, 또 얼마나 어려운지 간과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우리에게는 더 많은 비용이 들어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권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통일이 빨리 온다고 해도 폭탄이 떨어지는 통일이라면 의미가 없다"며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수용하도록 압박하되 다른 한편으로는 운영적인 측면에서 지난 정부의 유산을 채택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현인택 통일부장관은 현직 관료로는 유일하게 축사를 하며 "독일을 가보니 독일 국민에게는 통일을 이룬 자신감이 있는데 우리에게도 그 날이 올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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