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임무수행자회 회원 100여명 연평도 도착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1월 30일 14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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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연합훈련 3일째인 30일 오전 11시50분경 대한민국특수임무수행자회(HID) 회원 100여명이 여객선을 타고 연평도에 도착했다.

이 단체는 보도자료를 통해 "북한의 포격으로 아수라장이 된 연평도에서 어수선한 치안을 틈탄 간첩 침투에 대비해 신고·체포망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와 더불어 "북 도발시 남은 민간인의 대피를 돕고 파괴된 민가 및 시설물 복구, 가축 돌보기 등 봉사활동도 벌이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연평도 부두에서 마을 안으로 행진한 뒤 연평초등학교에 숙소를 꾸렸다.

그러나 한 주민은 "지금은 주민들이 안정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군복을 입은 이들이 마을 안을 배회하면 되겠냐"며 "오히려 치안불안 요소만 늘어난 셈"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민단체인 활빈단 관계자 2명도 이날 같은 배편으로는 입도해 북한의 연평도 포격에 항의하는 뜻으로 연평면사무소에서 자신들의 주소지를 연평면으로 변경하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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