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연평도 포격 도발]日국회 “대북결의안 오늘 만장일치 채택”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1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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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집권 민주당과 자민당 등 야당은 24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에 대한 국회 차원의 비난 결의안을 여야 만장일치로 채택하기로 합의하는 등 한반도 긴급사태에 초당적으로 대처하는 모습을 보였다.

민주당과 자민당의 국회대책위원장은 이날 만나 조속히 중의원과 참의원 본회의를 소집해 결의안을 채택하기로 했다. 여야는 결의안 문구조정 등을 거쳐 이르면 25일 국회 결의안을 채택할 예정이다. 여야가 치열하게 대립하던 추가경정예산안도 26일 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하는 등 북한의 연평도 포격을 계기로 빠르게 대결 정국에서 벗어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민주당 대표인 간 나오토(菅直人) 총리는 24일 오후 다니가키 사다카즈(谷垣禎一) 자민당 총재를 비롯한 야당 대표들과 여야 당수회담을 열어 북한의 공격에 대한 정부의 대응 방침을 설명하면서 “정부 여당이 확보하는 북한 관련 정보를 야당에 최대한 전달하면서 정보를 공유할 테니 정부 차원의 대응태세에 초당적으로 협력해 달라고”고 요청했다. 다니가키 총재는 “정부의 북한 관련 대책에 전폭적으로 협력하겠다”며 “북한에 대한 대응과 관련해 정부의 발목을 잡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25일에는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여야가 북한 문제와 관련해 집중 심의를 벌인다. 자민당과 공명당 등 야 7당은 센고쿠 요시토(仙谷由人) 관방장관 등 일부 각료에 대한 문책결의안을 이번 주 중으로 제출하려던 계획을 보류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도쿄=윤종구 특파원 jkm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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