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장엽 사망]故황장엽씨 장례 어떻게

  • 동아일보

모레 통일사회장 엄수… 국립대전현충원 안장
행안부, 오늘 훈장 추서키로

10일 타계한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의 장례가 14일 통일사회장으로 치러진다. 장지는 국립대전현충원으로 결정됐다.

정부 관계자는 11일 “한나라당 및 사회단체의 요청에 따라 행정안전부가 관련 규정을 검토한 결과 장례 형식을 통일사회장으로 정했다”며 “더 많은 조문객이 방문할 수 있도록 14일까지 닷새 동안 진행된다”고 말했다.

사회장은 공직자는 아니지만 사회적 공헌이 큰 인물이 타계했을 때 치러지는 장례 형식으로 2008년 소설가 박경리 선생이 타계했을 때 사회장의 한 형식인 문인장으로 치러졌다.

다른 정부 관계자는 “공직을 맡지 않았던 고인을 국립현충원에 모시기 어렵다는 의견이 있었지만 국립묘지에 관한 법률에 있는 ‘국가 발전에 기여한 공로’ 조항을 적용하기로 했다”며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행안부는 이날 통일부가 황 전 비서에게 국민훈장 1등급인 무궁화장을 추서해달라고 공식 요청해옴에 따라 12일 훈장을 공식 추서하기로 했다. 국민훈장은 국무회의 의결로 결정되지만 이번에는 장례 일정을 감안해 먼저 추서하고 승인 절차를 밟기로 했다.

김승련 기자 srkim@donga.com

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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