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서울국제심포지엄]#세션1- G8과 G20, 그 과거와 미래

동아일보 입력 2010-09-29 03:00수정 2010-10-11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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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은 선진국-신흥 경제국 동반성장 위한 도약대”
G8은 정치적 이슈에만 신경써와
주요 20개국(G20) 서울 국제심포지엄의 개막식이 2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려 케말 데르비쉬 미국 브루킹스연구소 부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11월 열리는 G20 서울 정상회의의 주요 의제를 점검하고 G20 체제의 장래를 논의한다. 심포지엄의 결과물은 보고서 형태로 G20 정상회의에서 배포한다. 이훈구 기자 ufo@donga.com
주요 20개국(G20) 서울 국제심포지엄의 첫 번째 세션 주제는 ‘G8과 G20, 그 과거와 미래’다. 참석자들은 주요 8개국(G8)에 대한 평가를 바탕으로 G20의 바람직한 역할을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발제자로 나선 존 커턴 캐나다 토론토대 교수는 “G8은 1999년 이후 경제 부문, 특히 금융 부문에서 성과가 좋지 않았다”며 “G8 정상들이 9·11테러 이후 테러 확산 방지에만 집중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주요 8개국 정상들은 국제통화기금(IMF)이나 세계은행이 경제 문제를 해결해 주리라 믿고 정치 이슈에만 신경을 썼다는 뜻이다.

참석자들은 G20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서는 G8의 교훈을 제대로 짚고 넘어가야 하며 개발원조, 금융규제의 강화 등 새로운 어젠다에 대한 논의를 활발하게 펼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이리 우즈 영국 옥스퍼드대 교수는 개발원조에 대해 “개발원조에 있어서 신흥국가의 기여도가 가장 낮다”며 “그런 점을 고려할 때 한국이 이 분야에서 리더십을 보이는 점은 획기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우즈 교수는 “선진국 중심의 기존 공여국과 신흥 공여국들이 분리돼 활동하는 것은 문제”라며 “G20은 두 그룹이 함께 움직일 수 있는 이상적인 모임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한국에서 열리는 G20을 통해 전통적인 공여국과 신흥 공여국 사이에 원조에 대한 원칙을 수립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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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규제가 주요 의제로 살아남아야 한다는 점도 강조됐다. 우즈 교수는 “금융규제를 피하기 위해 은행들이 그간 정치인들을 설득해 왔듯이 앞으로 G20의 금융 관련 의제도 달라질 수 있는 위험이 있다”며 “G20 정상들은 (금융규제를 강화하라는) 국민 여론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란쉐 중국 칭화대 학장은 “금융위기의 위험을 100% 피하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효과적으로 위험에 대처하기 위해 리스크 관리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며 “G20에서 이 점을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그는 “시민사회와 비정부기관이 참여해 더욱 포용적이면서도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목표를 찾아나가는 G20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G8에 대한 부정적 평가를 경계하는 시각도 있었다. 고든 스미스 전 캐나다 셰르파(교섭대표)는 “세상이 바뀌면서 위기를 관리하는 과정에서 G20이 정상회의로 승격됐을 뿐이지 G8이 실패했다고 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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