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고교때 배드민턴 선수 할 정도로 눈 좋았다”

동아일보 입력 2010-09-27 03:00수정 2010-09-27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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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몇년만에 부동시 되나” 딸 특채 의혹 등 연일 공세
당정청 “큰 문제없다” 결론
29, 30일 김황식 국무총리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야당이 연일 김 내정자에 대한 각종 의혹을 제기하면서 “공정한 사회에 맞지 않는다”고 공세를 펼치자 여권은 “터무니없는 의혹”이라며 정면 대응에 나섰다.

민주당 정범구 의원은 25일 “2003년 6월 석사학위를 취득한 김 내정자의 딸이 그해 8월부터 바로 고모(김필식 씨)가 총장으로 있는 동신대 등에 시간강사로 채용됐다”며 “김 내정자가 공정한 사회 구현의 적임자인지 의심이 든다”고 공세를 펼쳤다.

같은 당 최영희 의원도 26일 “감사원이 제출한 (김 내정자의) 인사기록카드에는 좌우 시력 모두 0.1로 기록돼 있어 징병검사나 판사 임용 시 측정한 시력과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 의원은 “고교졸업앨범 등을 확인해보니 김 내정자는 대학 1학년 때 처음으로 안경을 쓰는 등 대학 입학 전에는 눈이 나쁘지 않았다”며 “고교 시절 배드민턴 선수를 할 정도로 눈이 좋았던 사람이 몇 년 만에 급격히 부동시(不同視)가 될 가능성은 제로(0)에 가깝다”고 주장했다.

야당의 의혹 제기에 정면 대응을 자제해온 여권의 기류도 바뀌기 시작했다. 인사청문특위 한나라당 간사를 맡고 있는 김기현 의원은 2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김 내정자의 딸 특혜 채용 의혹과 동신대 특혜 지원 의혹 등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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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동신대 특혜 지원 의혹을 제기한) 이용경 의원이 2004년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회장으로 있을 때 연합회와 동신대가 (지원)계약을 체결했다”며 “이 의원 본인이 무슨 압력을 받았는지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딸 특채 의혹에 대해선 “자격 요건을 갖춘 사람이 공립대도 아닌 사립대에서 시간강사로 일하며 월 30만∼40만 원 받은 것까지 문제 삼는 것은 심하다”고 반박했다.

또 총리실 관계자는 “인사청문회가 열리면 정확하게 측정된 (김 내정자의) 구체적인 시력 수치를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임채민 총리실장은 이날 당정청 8인 회의에서 “김 내정자와 관련해 야당이 제기한 각종 의혹 등에 큰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보고했고 참석자들도 공감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우열 기자 dnsp@donga.com

장택동 기자 will7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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