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대기업총수 간담회]대기업 “상생논의 시의 적절”

동아일보 입력 2010-09-14 03:00수정 2010-09-14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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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企 “말보다 실천이 중요” 이명박 대통령과 대기업 총수의 상생 회동을 지켜본 대기업들은 “자율적인 상생 정착을 위해 적절한 주문이 나왔다”며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중소기업인들은 “만남의 의도는 좋게 평가하지만 실제 결과물이 나와 봐야 알지 않겠느냐”는 유보적인 입장이었다.

간담회에 참석한 12개 기업 관계자들은 “시의 적절하게 상생 논의가 잘 이뤄진 것 같다. 이번에 정리한 내용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방안들을 실천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삼성그룹은 “지금까지 발표한 상생 방안들을 제대로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LG그룹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의 필요성을 다시 확인하는 매우 의미 있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정병철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은 간담회에서 “30대 그룹에 속한 83개 사가 중소 협력업체에 올해 3조7836억 원을 지원한다”고 보고했다.

한 참석자는 “공정 사회를 사정과 연결할 생각이 없다는 대통령의 명쾌한 원칙에 모두 동의했다. 규정이나 법으로 강제하는 것보다 기업 문화를 바꿔야 한다는 지적도 매우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이에 비해 중소기업계는 ‘결과를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중소기업계를 대변하는 단체인 중소기업중앙회는 이날 간담회와 관련해 별도의 공식 논평은 내지 않았으나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중요한 것은 정부가 어떤 내용의 대책을 내놓느냐다”라고 촌평했다. 이 관계자는 “대·중소기업 간의 불공정거래는 자율적으로 풀어가기에는 한계가 있어 정부가 적극 개입해 법과 제도 개선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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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중소기업 대표들은 “노무현 정부 때에도 노 대통령과 대기업 총수들이 여러 차례 만나 대·중소기업 상생 문제를 논의했으나 근본적으로 바뀐 것은 없었다”며 ‘기대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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