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柳장관 딸 특채 파문 확산]柳“후회합니다”

동아일보 입력 2010-09-07 03:00수정 2010-09-07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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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부회의 들러 사실상 이임사
떠나는 유명환 장관 딸의 특별채용 특혜 논란에 휩싸여 사의를 표명한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앞쪽)이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를 나와 차에 오르고 있다.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송구합니다. 후회합니다.”

딸의 특별채용 논란으로 사의를 표명한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6일 “본의 아니게 물의를 야기해 조직과 동료 여러분에게 큰 부담을 안겨 무엇으로 미안한 마음을 표현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전 짐을 정리하기 위해 집무실을 방문했다가 실·국장 회의에 잠시 들러 간부들에게 이같이 말했다고 김영선 외교부 대변인이 전했다.

또 유 장관은 “공직자의 덕목이 중요하다”며 “자기 관점도 중요하지만 자기만의 관점이 아니라 다른 편의 견해도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현안을 마무리하지 못한 데 대한 아쉬움도 나타냈다. 그는 “외교 인프라 개선을 위해 그동안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는데 마무리하지 못하고 떠나 아쉽다. 당면과제로서 계속 추진해 달라”고 말했다.

유 장관의 사표가 아직 수리되지는 않았지만 이날 발언은 사실상의 이임사였다. 유 장관은 이명박 정부 출범과 함께 외교부 장관에 임명된 지 2년 7개월 만에 물러났다. 그는 37년간의 외교관 생활을 마무리하고 떠나는 소회를 묻는 기자들에게 “마음이야 섭섭하지요. 기자실에 내려가서 인사하고 싶었지만 분위기도 그래서…”라고 말끝을 흐리며 청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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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식 기자 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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