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총리 후보자, 도청 직원을 도우미 부리듯”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8월 19일 11시 47분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가 경남도지사 시절 도청 직원에게 빨래와 청소를 시켰다는 주장이 나왔다.

강기갑 민주노동당 의원은 19일 보도자료를 내고 "김 후보자가 경남도지사 시절 경남도청 구내식당 위탁업체 직원들을 6년간 자신의 가사 도우미로 일하게 하고 김 후보자의 부인에게는 경남도청 기능직 공무원(운전)과 관용차를 배치해 6년간 개인 수행을 하도록 한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경남도청 구내식당 위탁업체 직원인 A씨는 2008년부터 경남도지사 임기만료 직전인 2010년 6월까지 김 후보자의 사택에서 빨래와 청소, 밥을 하는 등 가사 도우미로 일했다"고 주장했다. 또 "경남도청 기능직공무원(운전)인 C씨는 6년간 관용차로 김 후보자의 부인의 운전수행원을 한 사실도 확인했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 측은 가사 도우미 관련 주장에 대해 "통상적으로 지사 관사에는 도청의 6급에서 8급 직원이 지원이 된다"며 "행정과에 근무하는 일용직 직원 1명이 관사를 겸한 사택에서 청소 등의 업무를 지원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또 김 후보자 부인의 관용차 수행 주장에 대해서는 "공식 행사가 있을 때만 관용차 지원이 이뤄졌고, 개인적인 용무가 있을 때는 (김 후보자의) 소나타 차량을 이용했다"고 말했다.

인터넷 뉴스팀




▲동영상=박연차 리스트 질문 받은 총리 내정자 김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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