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연합군사훈련 연내 10여차례 실시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7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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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굴의 의지’ 훈련 종료

북한의 천안함 공격에 대응하는 군사조치로 25일부터 동해상에서 전개된 한미 연합훈련이 28일 나흘간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종료됐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오후 5시 훈련 종료와 함께 훈련에 참가했던 미군 전력은 소속 기지로 복귀했다”고 말했다.

28일에는 적의 다양한 위협상황 속에서 연료와 보급품을 수송하는 해상군수기동훈련이 벌어졌다. 해군은 대잠수함 공방훈련의 일환으로 적 잠수함을 탐지해 폭뢰, 어뢰 등으로 격침하는 훈련을 시뮬레이션으로 실시했다. 이에 앞서 해군은 대당 10억 원가량인 국산 신형 경어뢰 ‘청상어’를 가상 적 잠수함을 타깃으로 실제로 발사하기도 했다. 육군은 해군과 합동해 적 특수부대의 해상 침투를 저지하는 훈련을 했다. 공군은 F-15K, F-16, F/A-18A/C(호닛), F/A-18E/F(슈퍼호닛) 등의 전투기를 동원해 합동 공격편대군 훈련과 실무장폭격 훈련을 실시했다.

‘불굴의 의지(Invincible Spirit)’라는 명칭이 상징하듯 이번 훈련은 북한의 어떠한 도발도 응징하겠다는 단호한 의지를 담았으며 천안함 공격과 같은 대잠수함 도발 대응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군 관계자는 “다음 연합훈련은 9월 중순 이후 서해상에서 연말까지 10차례 이상 진행될 예정”이라며 “이번 훈련을 통해 드러난 미진한 부분을 집중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성운 기자 polari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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