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수석 인사시점, 與전대후보들 눈치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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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7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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쇄신 내건 후보 많아 카드 먼저 보이면 ‘타깃’
與“새 지도부 구성뒤 호흡맞는 인사 하는게…”

땀 흘리는 홍보수석  이동관 대통령홍보수석비서관이 7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청와대 조직개편안에 대한 브리핑 도중 땀을 닦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땀 흘리는 홍보수석 이동관 대통령홍보수석비서관이 7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청와대 조직개편안에 대한 브리핑 도중 땀을 닦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청와대 수석비서관 인사는 14일 열리는 한나라당 전당대회 이후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는 인사를 마무리하는 데 좀 더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한나라당 전대 결과를 본 뒤 청와대 참모진 개편을 하는 게 더 나을 수도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7일 “전대에 앞서 인사를 할 경우 전대에 출마한 당권 주자들이 ‘인적 쇄신 노력이 미흡하다’며 청와대를 비판하는 상황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점 때문에 전대 이전의 인사 단행이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전대에는 ‘쇄신’을 화두로 들고 나온 후보가 많아 수석 인사가 전대 이전에 이뤄지면 후보들의 선명성 경쟁 과정에서 청와대가 주 타깃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나라당 관계자도 “전대에서 선출될 대표최고위원 등 최고위원 5명의 면면을 본 뒤 이들과 정책 및 정무를 원만히 조율할 수 있는 인사들로 청와대 수석 진용을 갖추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나 임태희 고용노동부 장관이 대통령실장을 맡는 쪽으로 이미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려져 후속 수석 인사도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 경우 한나라당 전대와 무관하게 다음 주초 수석 인사가 단행될 수도 있다.

이재명 기자 egij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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