쇄신 내건 후보 많아 카드 먼저 보이면 ‘타깃’
與“새 지도부 구성뒤 호흡맞는 인사 하는게…”
청와대 수석비서관 인사는 14일 열리는 한나라당 전당대회 이후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는 인사를 마무리하는 데 좀 더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한나라당 전대 결과를 본 뒤 청와대 참모진 개편을 하는 게 더 나을 수도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7일 “전대에 앞서 인사를 할 경우 전대에 출마한 당권 주자들이 ‘인적 쇄신 노력이 미흡하다’며 청와대를 비판하는 상황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점 때문에 전대 이전의 인사 단행이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전대에는 ‘쇄신’을 화두로 들고 나온 후보가 많아 수석 인사가 전대 이전에 이뤄지면 후보들의 선명성 경쟁 과정에서 청와대가 주 타깃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나라당 관계자도 “전대에서 선출될 대표최고위원 등 최고위원 5명의 면면을 본 뒤 이들과 정책 및 정무를 원만히 조율할 수 있는 인사들로 청와대 수석 진용을 갖추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나 임태희 고용노동부 장관이 대통령실장을 맡는 쪽으로 이미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려져 후속 수석 인사도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 경우 한나라당 전대와 무관하게 다음 주초 수석 인사가 단행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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